22주차 [이영환 목사의 영적 장자권을 회복하라] 하나님의 자녀 정체성·세계관 정립 위해 장자학교 설립

대전한밭제일장로교회가 2016년 개교한 장자학교 전경. 초·중·고등과정이 있다. 
아래 사진은 이영환 목사가 장자학교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상속자인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늘나라를 상속받는다’고 강조하는 모습.


장자권은 천국상속권이다. 천국상속권을 받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천국상속자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천국상속자답게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에 합당한 삶, 세속 문화 속에서도 다니엘처럼 당당하게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거룩한 삶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이기며 세속 문화에 정복당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세상 죄악의 문화를 이기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약 4:4)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형언할 수 없는 부패와 타락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중에서 성적 타락은 입에 담기에 민망할 정도다. 도대체 어느 곳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다. 그리스도인 자녀도 세상 죄악 문화에 속절없이 길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미디어가 주는 폐해다.


미디어의 힘은 가히 폭발적이고 절대적이다. 다음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미디어에 노출돼 있다. 이 세상 어느 곳을 가도 모든 나라, 거의 모든 사람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노출된 상황에서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미디어의 힘에 농락당하는 우리의 다음세대, 도대체 어디서부터 그들을 살려내야 할까. 다음세대를 보면 한숨만 절로 나온다. 아무리 둘러봐도 길이 없는 것처럼 캄캄한 절벽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다. 길을 찾아야 한다.


공교육이 무너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학교가 이미 온갖 악습의 온상지가 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학교에서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좋지 않은 것들을 습득하며 커가고 있다. 공교육의 아픔은 모든 부모가 인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없으니 울면서 겨자 먹기로 포기한 채 끌려간다.


국민일보 기사에서 교회학교의 실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도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교회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그것도 초등학생들이 교회 안에서 음란물을 접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아연실색한 부목사의 이야기가 나왔다. 이것이 그 교회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내 아이는 아니겠지….’ 그러나 누구의 아이든지 그 문화에 젖어 들면 어쩔 수 없이 물이 들게 마련이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서든지 길을 찾아야 한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이 문제를 갖고 오랫동안 씨름했다. 그리고 결론에 도달했다. 교회 안에서 대안학교를 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장자학교를 세웠다.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경험이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제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면서 세계관을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한밭제일교회에 김종진 담임목사님을 세워주셨다. 그 누구보다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과 함께 자녀교육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장자학교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더 성경적인 학교, 주님이 이 말세에 원하시는 그 학교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을 보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이 함께하는데 중고등학교는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공부한다. 특히 영성 부분을 강조하면서 매일 장자권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한다. 무엇보다 말씀을 근거로 한 담대한 명령과 선포를 통해 죄악 문화를 정복하려고 몸부림친다.


나는 믿음의 눈을 갖고 다음세대를 보고 있다. 지금은 공교육을 받지 않으니 육신적으로 조금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공교육을 하지 않아서 사회성이 결핍될 것을 우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우일 뿐이다. 우리 인생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분이다. 올리기도 하시고 내리기도 하신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요하게도 하신다.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가난한 사람을 진토에서 일으키시고 빈궁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 그분의 장자로서 하늘나라 상속자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면 그분이 다 책임지신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영적으로 깨어있다. 성경적인 가치관을 갖고 내 인생의 미래를 본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인생의 가치관과 세계관, 특히 기독교 세계관이 정립될 수밖에 없다. 그 부분만 바로 되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하늘나라의 거목이 된다.


장자학교에서는 말씀에 근거해 매일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의 자녀인 나는, 하나님의 상속자다.” “하나님의 상속자인 나는, 하나님의 장자다.” “하나님의 장자인 나는, 예수님과 함께 하늘나라를 상속받는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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